2차 참여후기

2차 집단상담 '성소수자의 고민 털기' 후기

저는 제가 성소수자인 게 부끄럽고 수치스러웠습니다.

미디어와 인터넷, 일상생활에서 보이는 혐오의 표현들이 제게 화살이 되어 큰 상처가 되었고, 고립되었고, 우울했습니다.

집단상담에 나와 제 여러 가지 고민과 트라우마를 이야기했고, 다들 성심성의껏 들어주고, 친구로서, 인생 선배로서, 멘토로서 공감해 주고 도움이 될만한 조언들도 해주었습니다.

특히나 좋았던 기억은 저의 트라우마였던 당시 위기 상황을 집단 내 구성원들이 재연해 줌으로써, 깊은 공감과 위로를 받아 트라우마를 극복해나갈 큰 힘을 얻었습니다.

앞으로 이 장면을 평생, 제 가슴속에 감사히 간직하며 살아갈 것 같습니다. 또한 성소수자만이 가진 유연한 힘이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걸 배웠습니다.

저는 그동안 성소수자인 게 불행했는데, 이젠 자부심을 느낄 정도로 자존감이 많이 상승했습니다. 집단상담하는 5주의 기간 동안 제 안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났고, 상처 받았던 마음이 치유가 되었습니다.

집단상담 구성원 한 분 한 분께 감사드리며, 상담을 이끌어주신 리더님께도 정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참가자 '하루'  ㅣ 2021.05.11

평소 말 못 했던 이야기를 집단에서 이야기할 수 있고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런 기회가 많아지고 또 집단상담 횟수도 길게 진행돼어 앞으로 계속 이어지기를 희망합니다. 다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참가자 '서종원'  ㅣ 2021.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