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연구를 통해 이성애자 집단에 비해 성소수자 집단이 사회적 낙인과 차별, 억압, 혐오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높다는 것은 밝혀진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낙인과 차별, 억압 등으로 인해 성소수자들은 자신과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를 내재화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비성소수자가 주류인 사회에서 성소수자로 사는 것은 버거운 일일 수 있습니다. 때로는 자신을 감추어야 하며, 자신을 온전히 개방하는 경험을 갖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 부재는 여러 가지 심리적 어려움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성소수자들이 성소수자 커뮤니티에 나와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며 상호 소통하는 작업은 심리적 건강을 위해서 필요합니다. 

친구사이 '커뮤니티 사귐 프로젝트'와 무지개 심리상담소는 성소수자들의 심리적 건강을 돕기 위해 ‘대화의 만찬’이라는 집단상담을 진행합니다. 집단상담은 신뢰와 수용의 분위기에서 집단원 간의 상호 작용을 통해 자기를 개방하고 피드백을 주고받으면서 자신에 대한 탐색과 이해, 타인에 대한 이해와 수용의 경험을 배우며 성장하는 심리 작업입니다.

집단상담 참여를 통해 집단원들의 지지와 격려를 받으며 힘이 생길 수도 있고, 솔직하고 객관적인 피드백을 통해 몰랐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다른 집단원들을 지지하고 격려하는 경험, 그리고 다른 집단원에 대한 감정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표현하는 경험도 자기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대화의 만찬’ 집단상담은 친구사이 '커뮤니티 사귐 프로젝트'와 무지개 심리상담소가 성소수자들을 집단원으로 구성하여 진행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비구조 집단상담, 구조화 집단상담, 심리교육(심리워크샵)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집단원은 성소수자들을 대상으로 공개모집하며, 집단상담의 주제와 대상은 매 프로그램마다 다릅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